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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


[eBook] 우리의 연애한재경신윤서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연애이야기~^^김선민님의 글을 평소에 좋아했기 때문에 무리없이 잘 읽을 수 있었어요~소위 금수저나 대단한 사람들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주변에 있을법한 연인들의 이야기여서 더 공감이 갔고다정하고 따뜻한 여주의 부모님이나 오빠들이외로운 남주를 품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대전이란 지역이 더 친근하게 느껴질 정도였어요~잘 읽었습니다.^^
신 대리, 새 팀장님 오셨어!

새로 온 팀장이란 사람은 뒷모습만 봐도 감이 왔다.
훤칠한 키와 늘씬한 몸매, 슈트가 끝내주게 잘 어울리는 남자.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대전 영업팀에서 함께 일하게 될 한재경 팀장입니다.

목소리도 아주 녹네, 녹아.

가만있어보자, 낯이 익은데. 이 남자를 어디서 봤더라?
기차에서 보았던 그 남자!
넋 놓고 쳐다보다가 바지에 맥주를 쏟아 버렸던 그 남자!

반가워요, 신윤서 대리님.

세상이 좁아도 지나치게 좁은 것 같다. 어떻게 여기서 다시 만날 수가 있을까?
길에서 우연히 만났더라면 자연스럽게 말이라도 한번 걸어 볼 텐데, 하필이면 직장이라니.
그날은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설명을 하면 너무 구차해 보이려나.
하긴 뭐, 어차피 이달 말이면 퇴사할 건데.

그런데!

신 대리, 여기 살아요?

네. 팀장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나도 이 동네 살아요.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은 윤서의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빌라 건물.

한때 술기운에 취해서 이런 남자와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순간이 떠올라 자꾸만 가슴이 두근거린다.
상상으로는 이미 저만치 진도까지 뗀 참이라 괜히 숨이 막힐 정도로 어색했다.

하여간 술이 원수지.

눈을 감고 있는 것도 잘생겼고, 눈을 뜨고 있는 것도 잘생겼는데, 웃는 모습은 심각하게 잘생겼다.
부드럽게 휘는 눈매와 한쪽 볼에만 살짝 팬 보조개가 킬링 포인트.
엉뚱한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 외모였다.

내일 사무실에서 봐요.

재경이 빌라 안으로 들어간 후, 윤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간신히 발길을 옮겼다.

와, 존재 자체가 설렘 덩어리네.

오늘 새로 온 팀장이 굉장한 미남이라는 소문이 사무실 전체에 퍼져 타 부서 사람들까지 괜히 들락날락거려 문지방이 닳는 줄 알았다.
마치 고등학교에 잘생긴 전학생이 온 것처럼 들떠 보이기까지 했다.
여직원들은 그에게 말 한 마디라도 더 걸어 보려 노력했고, 그는 적당히 상냥하게 굴었다.
어디까지나 오랜 영업직 생활로 길들여진 적정 수준의 매너.
한재경. 실제로는 어떤 남자일까.


프롤로그.
01. 후회 없는 사랑을 하고야 말 것이다
02. 팀장과 대리? 동네 친구!
03. 신 대리, 섹스 얘기 좀 그만하지?
04. 감정을 컨트롤한다는 것
05. 연애의 시작은 삽질에서부터
06. 사내 연애의 괴로움
07. 가두고 싶은 마음
08. 그녀의 미래에 내 자리도 있을까
09. 오늘 많이 힘들었죠? 고생했어요
10. 우리의 연애
에필로그 01.
에필로그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