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인간의 삶을 다룬다. 사람은 저마다의 지평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새로운 세상은 새 지평으로 바라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삶을 성찰함으로써 과거의 지평을 점검할 수 있고 삶을 상상함으로써 미래의 지평을 꿈꿀 수 있다. 인문학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준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현재"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살피게 해준다.현재는 켜켜이 쌓인 과거의 결과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의 삶이 미래를 만든다. <<엄마 인문학>> 79p역사는 역사가의 주관적 해석이 담겨있다. 역사가의 주관적 해석만이 정답이라고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그러한 주관적 해석을 이끈 시대적 상황, 배경과 같은 맥락 속에서 종합할 줄 알아야한다. 그래야 나만의 통찰이 생기고, 통찰이 생길 때 내 삶이 바뀔 수 있다. 그 때 비로소 역사는 현재의 내 삶으로 "환생"하게 된다.틀을 깨고 싶다면 새로움. 낯섦에 부딪혀야한다. 계속 부딪혀야 내가 가진 틀을 인식하게 된다. 어디까지가 틀이고, 이 틀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으며, 얼마나 단단한가 등을 깨닫게 된다. 인식을 시작으로 변화는 싹튼다. 틀은 임계점 이후 한 순간에 깨지거나 끊어진다. 끊임없이 기존의 틀에 투쟁해야 얻을 수 있다. 미안하지만 그 임계점은 "나"만 알지롱. 아, 엄마랑 아내는 알고 있는 듯도 하다.다른 것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단지, 내가 서 있는 위치만 달라졌을 뿐인데 보이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선거를 잘 해야한다. 어느 언론인의 말처럼 유권자는 정당이나 의원에 대해 지지를 철회할 수는 있지만 당선을 무효시킬 수는 없다. 신중하게 도장찍자.1년에 시집 3~4권과 희곡 1편을 읽자.
역사, 예술, 철학, 정치, 경제, 문학의 프리즘으로시대와 소통하고 세상을 바라보다불행한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사회가 과연 제대로 된 사회일까? 많이 가진 소수를 위해 덜 가졌거나 못 가진 절대 다수가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하는 사회 구조가 올바른 것일까? 언제까지 우리는 비현실적인 미래의 행복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유보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엄마 인문학 은 인문학자 김경집이 엄마들을 대상으로 가진 여섯 번의 강연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 철학, 예술, 정치, 경제, 문학의 프리즘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진단한다. 그리고 이 위기를 극복할 해법으로 ‘엄마’와 ‘인문학’을 제시하며 엄마들의 인문학 혁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단언한다. 엄마 인문학 은 앎에서 그치지 않는 인문학, 깨달음과 변화를 유도하는 참 지식으로서의 인문학을 담고 있다.
책을 시작하며
1강 질문 _ 왜 지금 우리는 ‘읽어야’ 하는가?
모든 것의 맥락을 읽어라|질문으로 시작하는 인문학|이유를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3퍼센트 이익률, 투자하시겠습니까?|과거에 갇힌 교육|연대를 통해 창조로 나아가는 길|씨름에서 양반이 진 이유
2강 역사 _ 거대 담론인가, 삶인가?
에베레스트는 에베레스트가 아니다|사당을 놀음판으로 둔갑시킨 역사|옛날엔 시간?공간 개념이 없었을까?|역사를 알고 책을 읽어라|현재 진행 중인 식민사관과 오리엔탈리즘|내 삶 자체가 역사다
3강 예술 _ 시대를 비추는 거울
음악가와 프랑스 혁명|랩에 담겨 있는 역사와 시대 상황|화가가 자신을 그린 이유|현대 미술이 주는 선물 ‘자유’|움직이기 시작한 미술|미술에는 사회가 담겨 있다|잠수함 속의 예술가|예술이 던지는 메시지
4강 철학 _ ‘나’를 찾아가는 여행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자연에서 사람으로 넘어가다|아리스토텔레스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데카르트, 모조리 의심하라! |경험론과 공리주의|독일을 바꾼 칸트의 비판 철학|여성의 권리와 철학|다양성을 이해해야 철학할 수 있다|철학은 ‘나’로부터 출발한다
5강 정치와 경제 _ 삶으로서의 정치, 사상으로서의 경제
정치가 곧 삶이다|정치를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다|진보와 보수, 멍청한 이분법|경제는 사상으로부터 출발했다|세계 이슈 그리고 나|보이지 않는 손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착한 경제는 가능한가?|협동조합으로 만들어 가는 미래|엄마의 정치, 여자의 경제
6강 문학 _ 세상을 품다
한 편의 시가 하루를 바꾼다|만만하지 않은 수필|소설, 삶의 밀도를 높이다|희곡, 최고의 교재|아르마니가 섹시한 이유|문학은 삶의 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