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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계 사건부 표지의 부제에 먼저 더 시선이 끌렸다. 조선총독부, 토막살인 . 별세계 사건부 라는 제목으로는어떤내용의작품일지 영 가늠이 되지 않았는데 부제를 보는 순간대략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고, 조금씩 읽어갈 수록 그 짐작은 거의 적중이 됐다.아쉬웠다. 김이 빠졌다고 할까. 추리작품을 읽는 독자로서는 자신의 짐작이 빗나갈 때에도 쾌감을 느끼고, 심지어는 빗나가길 기대하며 읽는 법인데. 그래서 정명섭의 추리소설이 아닌정탐 소설이라고 표지에 적은 것일까.끔찍한 시체가 발견됐다. 발견된 장소는 완공을 열흘 남짓 앞두고 있었던조선 총독부 안이었고,피살자는 총독부 건축과 직원인 조선인 이인도였다.이인도의 시체는 머리, 몸통, 팔다리로 토막난 채 여섯군데에 버려진 상태였다. 끔찍하고 참혹했다.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
나쁜 뉴스의 나라 매체 비평지 즉 매체에 대한 평가를 하는 매체인 미디어 오늘 의 조윤호 기자가 쓴 책이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 언어와 매체 과목도 함께 담당하게 되면서 미리 읽으려고 사둔 책인데 다른 책들을 먼저 읽느라 미루고 미루다가 개학도 밀리고 밀리면서 수업 시작 전에 읽게 되었으니 다행이랄까.지난 주말에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자이글을 꺼냈는데 곧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기름이 튈 테니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야되는데, 집안으로 아무리 뒤져도 도통 신문지를 구할 수가 없었다. 다음날 저녁 비에 젖은 러닝화에 신문지를 넣어 말리려다 무릎을 탁 쳤다. 아. 어느새 종이신문하고는 이렇게 헤어졌구나. 뉴스 1면에서 신문사가 선정한 의제 를 보고, 3면에서 자세한 해설 기사를 보고 천천히 지면을 넘기며 정치 경제 사..
가모우 저택 사건 2 《가모우 저택 사건》2에서는 시간여행자 히라타외에 또 다른 시간여행자가 등장한다. 히라타의 이모라는 구로이씨, 호텔에서 일어난 화재로 죽을 위기에 처해있는 다카시를 구해주고 과거로 데려간 시간여행자 히라타, 쇼와 11년(1936년)은 청년 장교들이 2·26사건을 주도하여 결기를 벌인날이며 가모우 저택의 주인인 육군대장 가모우 노리유키가 권총 자살을 한 날이기도 하다. 그는 왜 자살을 했으며 그가 자살에 사용한 권총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1936년이면 우리 나라가 한창 일제에 억압당하고 있던 그 시절이네. 상황으로 보건데 자살에 얽힌 수수께기를 풀어내야만 오자키 다카시가 다시 현대로 돌아올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다카시와 주치의 가쓰라기 의사를 비롯한 가족들의 노력으로 자살에 얽힌 비밀이 풀려져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