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그녀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노무현 정권때 진행 중이었던 한미 FTA과 관련된 비판 글을 통해서였다. 마치 가려운 부위를 속 시원하게 긁어 주는 효자손처럼 그녀의 글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궁금했던 것,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었다. 사실 그전까지는 심상정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었다. 단지 한미 FTA에 대해 반대 입장, 비판적 입장이었던 나에게 그녀의 글은 어쩌면 긴 가뭄 끝에 내린 한 줄기 빗줄기와 같았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 그녀를 이 썩어빠진 정권이 들어서면서 잠시 잊고있었다. 최근 진보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해서 좀 더 생각을 해보고자 여러 책을 섭렵하던 과정에서 또 다시 그녀의 이름을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 손에 쥐어졌고 그녀의 파란만장한(?) 과거를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