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고리원전1호기 폐로’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접했다.후쿠시마 사태처럼 만약 고리원전에 문제가 생길 경우,피해반경에 속하는 양산에 살고 있는 나로썬 환영할 만한 소식이었다.지난한 싸움 끝에 드디어 탈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건가 싶었다.하지만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니 헛웃음부터 나왔다.폐로를 결정한 이유가 가관이었기 때문이다.폐로결정 사유에는 탈핵은커녕 경제논리만 가득했다.언론보도에 의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 논의결과 브리핑에서“폐로산업을 키우기 위해(고리원전1호기를 바탕으로)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2030년 이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는 세계 원전 해체시장의 본격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했단다.다시 말하면 고리원전1호기 폐로 결정에 있어‘탈핵’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