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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가토 이 소설을 장마철에 읽는 게 아니었다. 아니, 그럼 언제 읽어야 하나? 더울 때? 추울 때? 시원할 때? 따뜻할 때? 딱히 없구나. 그래도 그렇지, 이 지독한 습기 속에서 더 지독한 이야기라니, 남의 생이라니. 읽는 내도록 마음을 앓았다. 2012년에 발간된 책이다. 작품 속 1차 배경은 1979년 서울이고,1980년 봄의 광주도 있고. 2차 배경은 그로부터 30년이 지났다고 하니 2010년 정도이고.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의 시대상을 떠올려 본다. 당시 대통령이...... 지난 시절을 돌아본다는 건 이런 건가 보다. 정치가, 정치적 상황이 결코 개개인의 삶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일. 정치가 퍼뜨리는 어떤 조각들은 개인의 삶을 완전히 지배하고 바꾸고 망가뜨리기도 한다는 것까지...
Finding Winnie 우리가 잘 아는 디즈니 캐릭터 위니 더 푸우는 1926년에 발표된 A. A. 밀른의 동화 《Winnie-the-Pooh》(1926)의 주인공입니다. 위니 더 푸우는 A. A. 밀른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이 가지고 놀던 곰인형의 이름에서 따온 거예요.그렇다면 크리스토퍼 로빈은 왜 곰인형에게‘위니’라는 이름을 붙여 준 걸까요?이 책은 바로 그 궁금증에서 시작돼요.푸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로빈이 런던 동물원에서 본 아메리카흑곰 위니(Winnie)에서 그 이르을 따왔다는 걸 아실 거예요. 그런데 사실이 흑곰 위니는 캐나다의 군인 해리 콜번(Harry Colebourn)이 제1차 세계 대전 때 유럽에서 복무하다 런던 동물원에 기증한 것이었어요. 해리는 그의고향 위니펙(Winnipeg)의 이름을 따서 곰..
탈바꿈 정부가‘고리원전1호기 폐로’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접했다.후쿠시마 사태처럼 만약 고리원전에 문제가 생길 경우,피해반경에 속하는 양산에 살고 있는 나로썬 환영할 만한 소식이었다.지난한 싸움 끝에 드디어 탈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건가 싶었다.하지만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니 헛웃음부터 나왔다.폐로를 결정한 이유가 가관이었기 때문이다.폐로결정 사유에는 탈핵은커녕 경제논리만 가득했다.언론보도에 의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 논의결과 브리핑에서“폐로산업을 키우기 위해(고리원전1호기를 바탕으로)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과“2030년 이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는 세계 원전 해체시장의 본격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했단다.다시 말하면 고리원전1호기 폐로 결정에 있어‘탈핵’의 ..